진도율 37.2%…5년 평균 대비 1.1%p 부진

국세수입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올해 4월까지 국세수입은 법인세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조6천억원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4월 국세수입 현황'을 보면 올해 1~4월 국세수입은 142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조6천억원 늘었다.

세입예산 대비 진도율은 37.2%로, 최근 5년 평균(38.3%)을 1.1%포인트(p) 밑돌았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는 4월까지 35조8천억원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조원(57%)가량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기업실적이 개선됐고, 법인 이자·배당소득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문균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법인세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상황이지만, 지난해 3분기 이후 반도체 업황이 악화해서 지난해 기업실적은 당초 전망을 하회했다"며 "이에 따라 진도율은 평년 대비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법인세 진도율은 40.6%로, 최근 5년 평균(42.0%)에 비해 저조하다.

다만, 조 과장은 "1분기 기업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한 상황이라 8, 9월 중간 예납 실적도 증가할 수 있다"며 "이것이 2분기까지 이어질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소득세는 전년 동기 대비 3조5천억원 늘어난 38조8천억원으로 조사됐다.

성과급 지급 확대 및 근로자 수 증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의 영향이다.

부가가치세는 6천억원 줄어든 39조7천억원, 증권거래세는 8천억원 감소한 1조1천억원으로 관측됐다.

4월 실적만 보면 국세수입은 48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조2천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3월 신고 분납 증가 등으로 6조5천억원 증가했고, 부가가치세는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수입분 증가로 9천억원 늘었다.

이밖에 소득세는 6천억원, 교통·에너지·환경세는 2천억원, 관세는 2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조 과장은 "1분기 역성장 등 예측 대비 경제 흐름이 악화하고 미국 통상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경기 내수 회복, 자산 시장 변동 및 주요 세목 신고 등 여건을 지속해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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