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올해 4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0.9%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서비스 생산을 포함한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주요 실물경제 지표는 일제히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9% 줄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7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 0.04%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0.9%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기계장비(2.6%), 석유정제(8.9%) 등은 증가했으나, 자동차(-4.2%), 반도체(-2.9%) 등에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감소했다.
도소매(1.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전문·과학·기술(-3.6%), 금융·보험(-1.2%) 등에서는 줄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등을 합한 전산업 생산은 0.8% 감소했다.
재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0.9% 감소했다.
내구재와 준내구재, 비내구재 등 모든 항목에서 감소를 나타냈다.
통신기기, 컴퓨터 등 내구재는 1.4% 줄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와 의약품 등 비내구재는 각각 2.0%와 0.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0.4% 줄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9.9%)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4.5%)에서 줄어들었다.
건설기성도 0.7% 감소했다.
토목(6.6%)에서 늘었으나, 건축(-3.1%) 등 공사 실적이 줄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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