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감원계획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5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급증했다. 정부효율부(DOGE) 주도의 연방 인력 감축 작업 속 기업들 사이에서도 경제 비관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은 올해 5월 총 9만3천816명의 감원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4월(10만5천441명) 대비로는 12% 감소했지만, 작년 5월(6만3천816명)과 비교하면 47% 늘었다.

CG&C의 앤드루 챌린저 선임 부사장은 "관세, 예산 삭감, 소비지출, 그리고 전반적인 경기 비관론이 기업 인력에 심각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기업은 지출을 줄이고, 채용을 줄이며, 해고 통지서를 발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올해 들어 5월까지 총 69만6천309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38만5천859명)과 비교하면 80% 증가했다.

이 기간 계약직을 포함한 연방 인력 28만4천44명이 집으로 돌아갔다. DOGE 주도의 연방 인력 감축 작업 때문이다.

시장 및 경제 상황에 따른 감원은 13만1천257명, 사업부 또는 공장 폐쇄는 9만4천43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는 5월에만 2만2천492명의 감원 계획을 내놨다. 지난 2020년 5월(3만4천229명) 이후 가장 많다.

소매업은 5월 1만1천483명을 줄이기로 했다. 소매업에서는 올해 1~5월 7만5천802명의 감축 계획이 발표됐는데, 작년 동 기간 대비 274% 급증한 규모다.

기업의 채용계획은 7만9천741명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5만833명) 대비 57% 늘었다.

CG&C는 "2025년 현재의 채용 속도는 2021~2022년 반등 시기보다는 2012년과 2013년의 추세와 더 유사하다"면서 "기업이 인력을 충원하고 있지만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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