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TSLA) 최고경영자(CEO)를 두고 "한동안 그와 대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그의 안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머스크와 통화를 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좌측부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내내 머스크에 대한 무관심을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에게는 문제가 있다. 그 불쌍한 사람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명목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감세안을 두고 갈등을 빚어 왔다. 이 법안이 미국에 대규모 재정 적자를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의 감세안 비판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일론과 나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앞으로는 더 이상 그럴지는 모르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배은망덕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글에 지지하기도 했다.

두 주요 인사의 갈등에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에만 14.26%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한 회사인 트럼프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스 그룹(NAS:DJT)의 주가도 8.04%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화해 가능성은 남아 있다.

억만장자인 빌 애크먼은 전날 밤늦게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트럼프와 머스크를 지지한다. 그들은 위대한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평화를 이뤄야 한다"는 글을 쓰자 머스크는 "당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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