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최근 주가 급등에 밸류에이션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NAS:AMD)는 5일 뉴욕 증시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4일(미국 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AMD는 2분기에 74억1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주당순이익(EPS)은 0.48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AMD는 지난 6월 개최한 'AMD AI' 이벤트에서 신형 MI350 칩을 공개하며 주가 상승에 불을 댕겼다.

6월 초 110달러에 머물던 AMD 주가는 4일 현재 176달러까지 올라 두 달간 상승률이 60%에 이른다.

AMD가 MI350칩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강한 반도체 수요 속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월가에선 AMD의 미래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어스트 그룹은 "고성능 칩 수요 및 마진 회복"을 근거로 AMD의 등급을 '매수'로 상향했다.

반면 DZ 뱅크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유로 투자 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5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나 현재 주가인 176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번스타인은 "중국 수요는 긍정적이지만 현재 기대치가 과도할 수 있다"며 '중립'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AMD의 최근 주봉 차트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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