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우리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한국투자증권 출신 베테랑 인력들을 대거 영입하고 우리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4일 기업금융(CM)본부 산하에 IPO부를 공식 출범시켰다. 신설된 부서는 한국투자증권에서 15년 이상 IPO 업무를 담당한 박성봉 부장이 이끈다. 박 부장을 포함한 총 5명의 핵심 인력은 모두 한투에서 이동했으며, 중소·중견 기업 이해도가 높은 실무진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투자증권의 전략은 은행과의 협업이다. 우리은행의 탄탄한 기업 고객층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에 나서 IPO 주관 계약을 확보하고 그간 기업 고객들 사이에서 제기된 종합 금융 서비스 수요에 부응하겠다는 목표다.

우투증권은 연내에 IPO 공모 인수회사 지위를 확보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공동 주관사를 거쳐 대표 주관사로 점차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본격적인 딜 수임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프리IPO 투자 연계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IPO 조직 신설은 리테일 부문 강화와도 맞물려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상장 주관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양질의 공모주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말 본인가를 획득하고 영업을 시작한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 137억 원, 당기순이익 159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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