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투자소식지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창립자 로런스 맥도널드는 미국 정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 가능성을 경고하며 채권보다 커머디티(원자재) 등 실물자산이 더 나은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CN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약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정부 부채 발행이 예정돼 있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천억 달러 많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최근 하원을 통과한 세출·세금 법안이 지연될 경우 이 문제는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맥도널드는 "지금처럼 연방정부의 연간 재정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채권 시장에 상당한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향후 금융자산에서 실물자산으로 4조~6조 달러가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과 은, 백금과 같은 귀금속을 실물자산의 대표"로 언급하고, "농산물도 눈여겨봐야 할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통적인 주식에 60%, 채권에 40%의 비중을 투자하는 '60/40' 포트폴리오도 재검토해야 한다며 주식과 채권 원자재에 각각 30%, 현금 10%의 비중을 두는 30/30/30/10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

다만, 맥도널드는 12개월 이내에 채권시장 대혼란이 반드시 발생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CNBC는 금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SPDR 골드 셰어즈(AMS:GLD)와 농산물 ETF 인베스코 DB 애그리컬처 펀드(AMS:DBA)를 소개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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