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 마감 이후 발표되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는 관망세가 나타나는 중이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일 오전 11시8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1bp 오른 2.386%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1.7bp 하락한 2.81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7.3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200계약 순매수했고 투신권이 2천계약가량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6틱 상승한 118.3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약 3천400계약 팔았고 증권이 2천700계약 사들였다.
30년 국채선물은 0.78 포인트 오른 144.40을 나타냈다. 96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장 마감 이후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부담이 어느 정도 소화된 만큼 저점 매수 심리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이 많이 밀린 만큼 20조원 정도의 추경에 대한 부담은 어느 정도 소화된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 예산안에 대한 경계심은 있겠지만,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등을 고려하면 이 또한 소화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딜러는 "추경 등 악재가 반영되면서 금리가 추가로 크게 오를 만한 요인은 이제 딱히 더 없는 것 같다"면서 "다만 최근 수도권 집값이 오르고 있어 가계부채에 대한 경계감은 부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4bp 상승한 2.389%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0.2bp 내린 2.825%로 개장했다.
국고채 금리는 개장 이후 차츰 반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금리가 상당폭 오른 만큼 매수할만한 레벨이라는 인식도 적지 않은 모습니다.
미 국채 금리도 아시아장에서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은 뉴욕시장대비 0.5bp 하락한 4.4670%를 기록 중이다. 2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과 같은 4.0200%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개장 전 통계청은 올해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4만명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건설과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날 정오에는 한국은행이 5월 은행권 가계부채 통계를 내놓을 예정이다.
3년 국채선물은 5만1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580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7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5천107계약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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