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 불확실성 때문"…서류합격자는 차기 채용 시 서류 면제

회사측 "9조원대 샤힌 프로젝트와 무관" 선 그어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정수인 기자 = 에쓰오일이 인적성 검사까지 진행된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이유로 중단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010950]은 전날 소매영업직 신입사원 공개 모집 지원자들에게 채용 전형을 중단한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에쓰오일 측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부득이하게 소매영업직 채용 전형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해당 직군 대상으로 두 자릿수 채용을 추진했다. 지난달 4일까지 인적성 검사를 실시했고, 이후 면접을 거쳐 내달 입사가 계획돼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에쓰오일은 향후 신입사원 채용 시 이번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 해 서류 전형을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향후 채용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채용 중단이 현재 대규모 투자 중인 '샤힌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번 채용중단과는 연관은 없다"고 말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2026년까지 9조2천580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스팀 크래커(기초유분 생산설비) 등 대단위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날 오전까지 에쓰오일 채용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던 관련 공고는 현재 내려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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