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수요를 확인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227840]도 목표액을 3배 웃도는 주문을 받았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가 3천억원을 목표로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2천80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5년물 2천500억원에 1조300억원, 10년물 500억원에는 2천500억원이 참여했다.
가산 금리는 신고 기준 5년물 파(PAR), 10년물 마이너스(-) 25bp에 결정됐다.
앞서 희망 금리 밴드는 각 만기 개별 민평 금리에 ±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됐다.
최대 증액 발행 가능 금액은 5천300억원이다.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는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을 'AA0'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 전액은 SK브로드밴드가 SK 지주사로부터 판교 데이터센터(DC)를 양수하는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양수 예정일은 이달 말이다.
판교 데이터센터는 2014년 문을 열어 현재 90%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양수를 통해 데이터센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내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2년물 200억원 모집에 750억원이 참여했다.
가산 금리는 신고 기준 -27bp를 기록했다. 희망 금리 밴드는 등급 민평 금리에 ±30bp를 가산한 수준이었다.
최대 증액 발행 가능 금액은 300억원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신용등급을 'A-'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전액 은행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계획이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금리 절감과 차입금 만기 구조 장기화를 위해 회사채 발행이 완료된 이후 이달 말까지 은행 차입금을 중도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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