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칼 이어 지주도 글로벌로지스·와디즈 지분으로 PRS 추진
신용등급 정기평가 앞두고 "차입 부담 최소화" 의견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롯데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최근에도 주가수익스왑(Price Return Swap·PRS)을 통해 유동화에 나섰다. 재무적투자자(FI)의 풋옵션 행사부터 회사채 만기 도래 등 재원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
여러 유동화 수단 중 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그룹이 PRS를 선호하는 데에는 단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데다 신용평가사의 정기평가에도 대비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지주[004990]는 롯데글로벌로지스 보통주 604만4천952주를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공시는 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글로벌로지스 재무적투자자(FI)인 에이치 PE(엘엘에이치)와 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그룹이 맺은 구주매출 단가가 합의된 풋옵션 계약에서 비롯됐다.
풋옵션 계약에 따라 롯데지주는 글로벌로지스 604만주를 3천74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주식 매수인을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으로 지정했고 이들 증권사가 에이치 PE에 1천260억 원을 지급한다.
롯데지주는 해당 거래를 통해 부담 금액을 1천814억 원으로 줄었다. 동시에 이들 증권사와는 롯데글로벌로지스 보통주 604만 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PRS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RS를 활용한 자금조달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말 와디즈 보통주 409만 주, 전환우선주(CPS) 97만 주를 처분하면서 매각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PRS 계약을 한국투자증권과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185억 원이었다.
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케미칼[011170]도 PRS를 통한 자산 유동화에 적극적이었다.
지난해 10월 미국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 LCLA(Lotte Chemical Louisiana LLC) 지분 40%를 활용해 6천600억 원을,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자회사 LCI(PT Lotte Chemical Indonesia) 지분을 바탕으로 6천500억 원을 각각 마련했다. 모두 PRS를 통한 조달이었다.
PRS는 계약 만기 시 기초자산인 주식의 가치 변동에 따라 수익 혹은 손실을 정산하는 파생상품이다. 가령 주식이 하락하면 기업이 손실분을 보장하는 식이다.
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지주와 케미칼 입장에서는 유동화를 추진할 유인이 있었다. 지주는 FI 풋옵션 부담을 덜어야 했고, 케미칼은 회사채 상환 등에 대응할 자금을 마련해야 했다. 올해 케미칼의 회사채 만기 도래 규모는 9천250억 원이다.
PRS의 경우 단기적으로 재무부담을 덜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PRS는 계약 만기에 주가 변동분을 정산하는 파생상품이라 회계상 부채로 분류되지 않는다. 만기 이후 주가 변화에 따라 부담이 오히려 늘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재무상 부담을 덜어내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현실적 수단이다.
지난해 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되자 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지주의 등급 전망도 동반 하향됐다.
이들 기업의 경우 신용평가사의 정기신용평가를 앞두고 있는데,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조달할 방안으로 PRS를 택했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적정 가격에 바로 매각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 적정 가격에 팔 수 없다는 생각에 PRS로 유동화를 해놓는 건 현실적인 선택인 셈"이라면서 "정기평가 시즌이 곧 오는데 추가로 자금을 빌린다면 차입금의존도 등이 높아지니 그런 부분도 의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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