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건설업계가 산업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미지 개선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가 12일 밝혔다.

국토부와 건단련은 이날 오후 건설동행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그간 반복적으로 발생한 부실시공, 안전사고, 부정부패 및 열악한 건설현장 등 건설산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10대 과제를 마련했다.

건설동행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민간 주도의 산·학·연·관 협의체로 11개 기관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신뢰를 짓는 건설산업, 미래를 잇는 가치성장'이라는 비전 아래 3대 목표와 10대 과제를 공개했다.

첫 번째 목표는 민간 주도의 안전문화 확산이다. 이를 위해 건설현장에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여하는 안전 점검, 민간 기술인을 활용한 '건설 주치의' 제도 도입, '건설안전 멘토단' 운영 등 다양한 자율규제형 안전관리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소규모 현장의 복장·환경 개선, 근로자 복지 강화를 통해 건설현장의 이미지를 제고한다.

두 번째는 청년층과 소통하는 스마트 미래산업으로의 전환이다. 로드맵은 청년 참여형 콘텐츠 제작, 건설 체험 프로그램 운영, 혁신기술 공모전, 스마트기업 성장 지원 등을 통해 청년 인재 유입과 산업 인식 개선을 도모한다.

세 번째는 산학연관 협력 기반의 신뢰 회복이다.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청렴 건설 실천 서약,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건설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윤리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충기 공동위원장은 "이번 로드맵이 건설산업의 문화 전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이진숙 공동위원장은 "산업의 신뢰 회복과 위상 재정립을 위해 위원회가 중심축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건설업이 새로운 미래상과 건설인의 혁신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정부는 로드맵 이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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