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동하는 여야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예방, 축하난을 전달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6.17 [공동취재] kjhpress@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여야 원내 사령탑이 17일 첫 상견례를 하고, 협치를 약속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를 만나 "22대 국회가 1년이 지났지만, 아쉽게도 지난 수십년 간 이룩해놓은 아름다운 관행이 많이 무너졌다"며 "그 결과 협치의 정신이 국회에서 훼손됐다"고 말했다.

그는 "협치가 무너진 데는 여당을 했던 국민의힘에도 잘못이 없지 않지만, 소수당이었기 때문에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며 "야당 입장에서 민생 회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재차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원내 2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짐으로써 상호 간 견제와 균형을 통해 민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법안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형태로 통과되도록 해온 게 국회의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공석이 된 운영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를 두고도 "운영위는 여당이, 예결위는 야당이 하는 부분도 오랫동안 지켜온 정신"이라며 "김 원내대표가 전향적인 검토를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송 원내대표가) 국회 야당 대표 위치에 서신 만큼 그 무게와 책임이 클 것"이라며 "수락 연설에서 퇴행은 안된다고 한 것은 정치가 새겨야할 경고"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과거가 아닌 방향을 묻고 있다"며 "지금은 속도도 중요하다. 경제가 흔들리고 민생은 한계선을 넘어가고 있다. 정치는 늦으면 무책임이라는 비난을 받는다"고 짚었다.

이어 "여당으로서 민주당은 늘 행동하겠다. 국민 체감할 수 있는 해법부터 하나씩 실현하겠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야당의 협력과 협치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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