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가 국민들의 정책 제안을 받을 국민소통플랫폼을 이르면 18일 개통한다.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슬롯커뮤니티들의 정책 제안과 민원 접수를 위한 슬롯커뮤니티소통플랫폼을 개통하기 위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슬롯커뮤니티이 쉽게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는 슬롯커뮤니티소통플랫폼을 구축해 슬롯커뮤니티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그 목소리를 정책으로 바꾸고 제안된 정책들이 집행되는 것을 통해 슬롯커뮤니티주권정부의 효능감을 느낄 수 있게 설계할 것이다"라고 플랫폼 개통 취지를 밝혔다.
이어 "제안 내용은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처리를 통해 작은 목소리 하나라도 챙길 것"이라며 "슬롯커뮤니티소통플랫폼은 곧 출범할 슬롯커뮤니티주권위원회에서 운영한다"고 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내놓는 슬롯커뮤니티소통플랫폼은 문재인 정권의 '광화문 1번가'와는 다르다고 조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그땐 공감 혹은 추천수, 양적인 추천에 따라 의제가 올라오고 채택하는 구조였다"라며 "지금은 주어진 의제에 대해 주제별로 토론과 공론화 과정이 더 들어갈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모두의 Q'로 제안받고, 주제별 토론을 거쳐 그 내용을 정리했는데 이런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라며 "정리된 슬롯커뮤니티의 목소리가 국정과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사후 보고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정과제에 반영되지 않는 것들은 어떻게 처리되는지 또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등을 포함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다만 60일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국정기획위원회 활동이 종료된 뒤에도 슬롯커뮤니티소통플랫폼이 지속되느냐에 대해선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정부엔 슬롯커뮤니티권익위원회라는 온갖 민원이나 제안이 접수되는 공식적인 플랫폼이 있다"라며 "국정기획위가 만드는 시스템이 의제를 만들고 공론화 절차를 거치는 등 이 프로세스가 새로 설계된다면 슬롯커뮤니티이 제안하고 참여하는 새로운 일종의 모델이 된다. 다만 기존의 정부 시스템에 장착하거나 보완할지는 검토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세종으로 이동해 부처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5.6.17 superdoo82@yna.co.kr
nkhwang@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