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대책회의 참석하는 송언석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2025.6.19 utzz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9일 정부가 발표한 20조2천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포퓰리즘 정권의 화려한 데뷔쇼"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경안 내용을 보니까 국가채무가 20조원이 더 늘어나는데 포퓰리즘의 시작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되자마자 특검 공화국의 문을 열더니 이제 포퓰리즘 공화국의 문마저 열었다"라며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포퓰리즘 추경으로는 경기를 살릴 수 없다. 늘어나는 국가채무만 있을 뿐"이라며 "경기가 어려운 만큼 취약 계층을 지원하고 코로나 이후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많은 자영업자 지원에 집중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경안 심사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선출에 협조하라고 요청한 데 대해선 "추경이 필요하다는 기본적 고민에 대해선 취지를 함께한다"면서도 "포퓰리즘식 지원금 배분을 갖고 경기를 살린다는 건 그동안 많은 전문 연구기관에서 힘들고 어렵다는 연구 발표가 이미 있었다"고 지적했다.

'추경 협상이랑 상임위원장 협상을 연계해서 할 생각이 있나'라는 물음에는 "연계한다, 안한다 이런 것은 다소 성급한 거 같다"면서 "추경을 해야만 한다는 방안에 대해선 일정 부분 동의하는데 이런 방식의 동의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이 떨어지는 첨단산업과 같은 부분에 전략적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 좀 더 투자를 많이 하는 게 국가 예산을 좀 더 생산적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오는 22일로 예정된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대해서는 "(캐나다 순방)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필요하지 않았겠나"라며 "야당이 됐지만 투쟁할 건 투쟁하더라도 국민을 위해 협치할 건 협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적인 생각은 없다"며 "만나서 대화하고 주장할 건 전달할 것이다. 바라건대 민주당과 이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소수야당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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