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R&D 제외안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SK텔레콤[017670] 해킹 사태에 대한 민관합동조사 일정과 관련해 "이번주 내로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배경훈 후보자는 30일 광화문 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합동조사는 마무리된 것으로 들었고, 그에 따라서 대응책 등 조치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후보자는 이날 연구개발(R&D) 인력을 주 52시간 근무에서 제외하자는 안에 대해서는 "아직 깊게 고민을 못 해봐서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확답하지 않았다.
주 52시간 제외안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일부 ICT 기업에서 주장했던 방안이다.
배 후보자는 장관 내정 직전까지 LG AI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했는데, LG그룹도 주 52시간 근무 제외에 대한 필요성을 시사해왔다.
그는 "주 52시간 안에 충분히 생산성을 내는 기업도 있지만 분야별로 차이가 있는 것 같다"라며 "임명된 이후 살펴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심의 예정인 2026년도 국가 R&D 예산안에 대해서는 "해당 예산은 과학기술자문회의를 통해서 해야 하는 만큼 이번 안은 일단 통과되는 것 같다"며 "우선 처리할 것들은 처리하고, 그 이후 살펴볼 것을 챙겨보겠다"고 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 예정인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에 대해 국정 방향이 잘 담기지 않았다며 보류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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