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0일 아시아 주식 시장은 국가별로 엇갈린 양상을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은 강세장이었지만, 홍콩과 대만은 하락 마감했다.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 대비 336.60포인트(0.84%) 상승한 40,487.39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0포인트(0.43%) 오른 2,852.84에 장을 끝냈다.
이날 일본 시장은 상승 출발해 닛케이225 지수는 오전 장중 40,852.54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작년 7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후 들어서는 엔화 강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세가 나오며 지수 오름폭이 줄어들었지만, 닛케이225지수는 40,000선을 계속해서 웃돌았다.
이날 일본의 강세장을 주도한 종목은 소프트뱅크그룹으로,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장 중 한때 6% 상승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으로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다만 시장 전반에 퍼진 온기에도 자동차주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산 자동차를 많이 수입하지 않는 대신 미국은 수백만 대의 일본 차를 수입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것은 불공평하다. 우리는 일본과 큰 무역적자를 갖고 있고, 그들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과 한국이 미국 자동차 업체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는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일본 채권 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0.16bp 내린 1.4347%, 2년물 금리는 0.38bp 상승한 0.7511%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0.67bp 오른 2.9177%를 가리켰다.
장 마감께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7% 하락한 143.930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20.20포인트(0.59%) 상승한 3,444.43에, 선전종합지수는 22.30포인트(1.09%) 오른 2,074.85에 장을 마쳤다.
중국 시장의 주요 지수는 이날 오전 소폭 상승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오전만 해도 은행주를 비롯한 대장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도세가 나타났지만, 오후 들어 중국 반도체의 내수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8월 12일 이후 관세를 인상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은 많은 관세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잘 지내고 있다. 중국과 잘 지내는 건 매우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6월 제조업은 석 달째 수축 국면을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49.5)보다 0.2포인트 상승한 49.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로, 전달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석 달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중국의 제조업 위축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은 당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게임주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41위안(0.06%) 내린 7.1586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천315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11.87포인트(0.87%) 하락한 24,072.28에, 항셍H 지수는 전장보다 84.17포인트(0.96%) 내린 8,678.30에 장을 끝냈다.
◇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24.06포인트(1.44%) 빠진 22,256.02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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