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식시장의 거품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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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ers work on the floor at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City, U.S., July 1, 2025. REUTERS/Jeenah Moon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스테파노 파스칼 전략가는 고객 서한을 통해 "지나친 낙관론을 나타내는 바클레이즈 주식 유포리아 지표는 올해 초의 최고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진단했다.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파스칼 전략가는 "(현재 낙관론은)밈 주식 광풍과 닷컴 버블 시기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기업공개(IPO) 발행 규모도 다시 살아나 지난 2023년과 2024년의 총합에 맞먹는 수준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랠리는 펀더멘털보다는 유동성에 의해 발생한 측면이 커 보인다"며 "시장 거품은 예측하기 매우 어렵고, 조정되기까지 예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활력을 꺾을 수 있는 변수 중 하나는 미국 경제로 지적됐다.

울프리서치의 스테파니 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경제에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우리 모델에 따르면 시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5% 미만으로 예측한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이는 모든 기간의 역사적 평균치인 16%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라며 "실제 위험은 25%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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