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의해 의회를 통과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감세법안)은 석유 업계가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해 준다고 CNBC가 3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태양광 및 풍력 발전에 대한 정부의 오랜 지원을 끝내는 동시에 석유, 석탄, 가스 생산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생산에 대한 자신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고 있다. 최근 그는 미국이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석유, 가스, 석탄, 원자력에 의존할 것이라고 말하며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비난했다.

그는 지난 주말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풍차가 우리 땅을 파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수 마일 뻗어나가며 산의 절반을 가리는, 끔찍하게 흉측한 태양광 발전소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화석 연료를 옹호하고 재생 에너지를 적대시하는 내용은 이번 법안에 반영되어 있다.

업계 로비 단체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석유 및 가스 업계의 최우선 과제 대부분을 충족하는 동시에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세액 공제를 종료하게 한다.

CNBC는 "이번 법안은 연방 정부가 소유한 토지와 수역을 석유 및 가스 시추에 개방하는 법안"이라며 "또한, 연방 정부 소유 토지에서 석유 및 가스를 시추하는 대가로 생산자가 정부에 지출하는 로열티를 대폭 삭감해 생산 증가를 촉진한다"고 풀이했다.

미국석유협회(API)의 마이크 소머스 회장은 "이 법안은 연방 정부 소유 토지와 수역 모두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서 수십 년 만에 가장 혁신적인 법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법안에는 우리의 거의 모든 우선순위가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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