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고용시장이 부진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몇 달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관측했다.

매체는 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금리 동결을 결정할 당시 고용 시장이 견조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나온 고용정보기업 ADP의 미국 6월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3만3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9만5천명 증가를 점쳤지만,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이다. ADP의 민간고용이 감소한 것은 2023년 3월(-5만3천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주 발표된 6월 14일로 끝난 주간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197만4천명으로 나타났다. 직전주보다 3만7천명 증가한 것으로 2021년 11월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경제학자 가이 버거는 기고문을 통해 "미국 노동시장의 점진적인 악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고용 시장이 매우 잘 견디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고용 시장이 변한다면 연준은 원하는 것보다 더 일찍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3일 발표될 미 노동부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폭이 11만명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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