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먹거리 슬롯커뮤니티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지난 5년간 전체 소비자 물가가 10%대 상승하는 동안 먹거리 물가는 2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 품목 대부분이 급등하며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점심값 상승)이 심화됐다.

15일 서울 중구 명동 한 음식점에 안내판이 놓여 있다. 2025.6.15 ksm7976@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소비자물가가 가공식품과 외식 등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두 달 만에 2%대 오름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6월 소비자슬롯커뮤니티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슬롯커뮤니티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올해 들어 1월부터 4개월 연속 2%대 초반을 기록한 소비자슬롯커뮤니티 상승률은 5월에는 1%대로 둔화했다가 지난달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증권사 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6월 물가가 평균 2.0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슬롯커뮤니티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2.0%였다. 전월과 같은 수치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2.4%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높아졌다.

생활슬롯커뮤니티지수는 2.5% 올라 전월보다 0.2%p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7% 떨어지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선과실은 7.6% 하락했지만 신선채소는 0.2% 올랐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1.5% 상승했다.

농산물은 1.8% 떨어진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4.3%, 7.4% 올랐다.

공업제품과 전기·가스·수도는 각각 1.8%, 3.1% 상승했다.

공업제품 중에서 가공식품은 4.6%로 오름 폭이 컸다. 석유류는 0.3%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2.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의 상승 폭은 각각 1.3%, 3.3%로 집계됐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과 외식 제외 상승률은 각각 3.1%와 3.5%였다.

지난달 슬롯커뮤니티 상승에는 개인서비스가 1.13%p 기여했다. 외식과 외식 제외 기여도는 각각 0.44%p, 0.60%p였다.

가공식품도 슬롯커뮤니티 상승에 0.39%p 기여했다. 농산물은 슬롯커뮤니티를 0.07%p 끌어내렸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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