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7.3 hihong@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민생회복 지원금 추가 지원 여부에 대해 "일단 추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3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생회복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급할 거냐 하는 것은 그때 가봐야 한다"며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했다.

이어 "지금 경제는 심리 측면이 아주 강한데, 내년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8년 만에 가장 많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면 소비가 늘어난다"며 "소비심리 지수도 많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는 "약간의 마중물을 부어주면 선순환이 시작되지 않겠나"라며 "억지로 해야 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전 국민 1인당 15만~50만원 소비쿠폰 효과에 대해서는 "소득 지원 효과와 재분배 효과가 확실히 클 것"이라며 "효과는 일반적으로 평가하는 것보다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정 상황과 부채 상황, 경제 상황을 다 고려해서 (소비쿠폰 지급 규모를) 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소비쿠폰 지급보다 사회기반시설(SOC) 투자가 재정승수가 높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SOC 예산 집행이 경기 자극 효과가 크다는 것도 틀린 얘기는 아니다"면서도 "(소비쿠폰 지급은) 소비 진작 더하기 소득 지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세계 10대 경제강국이라고 자부하면서도 먹는 문제는 애달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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