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와 환담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4일 국회의장실을 예방한 김민석 국무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2025.7.4 kjhpress@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재명 정부의 초대 총리로 임명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국민을 잘 살피는 국정운영의 중심에 설 것이라 믿는다"고 덕담했다.

우 의장은 4일 국회의장실에서 김 총리를 만나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 소명을 갖고 국정을 이끌게 된 만큼 총리의 풍부한 경험, 통찰이 국정운영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경제 불안정성, 민생의 어려움, 대외적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위기에 맞물려 있다"며 "정부가 하루빨리 이 위기를 돌파하길 바라는 국민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의 흔들림없이 민생을 중심으로 이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를 시작으로 새로운 내각 구성에 돌입하게 되니 총리가 중심을 잘 잡고 위기를 극복하면서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순신 장군이 쓰던 칼이 나중에 국보, 보물이 되는 것처럼 2024년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담을 넘는 자리를 민주주의 후손들이 길이 기억하고 역사적으로 참관할 역사 현장이 될 것"이라며 화답했다.

그는 "K-민주주의가 결국 한류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 회복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우 의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함께 걸어왔던 민주주의 길, 민주주의 역량이 잘 발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드린다"며 "제2의 IMF 위기처럼 어려울 때라 경제와 민생 살리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반발에도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 총리 임명동의안을 강행 처리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로 총리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 김 총리는 오는 6일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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