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31조8천억원 규모의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회 문턱을 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민생회복과 경기진작에 빠르게 도움이 되도록 신속한 집행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정부에 당부했다.
추경안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82명 중 찬성 168명, 반대 3명, 기권 11명으로 가결 처리됐다.
우 의장은 "산회에 앞서 정부에 당부 말씀 드리겠다"며 "즉각적인 예산 배정, 행정절차 간소화 등을 비롯해 신속집행에 필요한 조처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활비(특수활동비) 집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며 "그간 특활비가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는지를 놓고 논란이 그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서 의원님들의 토론도 있었지만, 그간의 논란에서 제기된 문제의식이 사장돼선 안될 것"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추경안에 적시된 '정부는 특활비를 당초 편성한 목적에 맞게 부적절한 집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투명성 제고를 위해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부대의견을 언급하며 "이 내용이 제대로 지켜져 특활비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더 생기지 않도록 정부는 각별히 유념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초 국회는 이날 오후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검찰 특활비 복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내 이견 조율로 일정이 지연됐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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