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출처: 미 노동부. 빨간색 막대는 6월 예상치로 11만명을 대입한 경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가 매우 부진하게 나올 경우 미 국채가격에 잠재적으로 부정적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ING의 파드릭 가비 미주 지역 리서치 헤드와 벤저민 슈로더 선임 금리 전략가는 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약한 고용은 더 많은 (재정) 적자를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두 사람은 "미 국채 10년물 관점에서 볼 때, 고용보고서에서 극심한 약세가 감지되면 경제가 흔들리고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금리 인하를 가속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이론에 따라 수익률은 급락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tiful bill, 트럼프 감세안)과 그로 인한 재정적 유산, 즉 높은 재정적자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전제했다.

두 사람은 "직감은 거시경제적 위험 때문에 미 국채에 대해 강세론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도 "이성은 이번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강하게 외치고 있다"며 난감함을 토로했다.

보고서는 "거시경제의 약세는 세수 부족도 의미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이는 재정적자에 대한 상승 압력을 더하게 된다. 미 국채에 있어 고려해야 할 반갑지 않은 문제로, 공급 측면에서도, 암묵적인 신용등급 측면에서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는 한국시간 3일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된다. '헤드라인'으로 불리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은 4개월 만의 최저치인 11만명을 보일 것으로 시장은 점치고 있다. 전망치 범위는 대략 7만~16만명이다.

ING는 "10만~15만명 수준의 수치는 경제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충분히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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