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환인제약[016580]이 발행주식총수의 5.38%에 달하는 122억원어치 자사주를 제3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처분 대상은 케이프투자증권 등 국내 투자자다. 환인제약은 처분 상대방이 회사 또는 최대주주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처분 이전 환인제약의 자사주 보유 비율은 17.92%였다.
환인제약은 지난 3월 공시한 자기주식보고서에서 "보고서 제출일 기준 자기주식 소각·처분 계획은 없다"고 명시했는데, 4개월 만에 이를 뒤집고 자사주를 제3자에 넘겼다.
환인제약은 자사주 처분 목적에 대해 "유통주식 수 증가를 통한 거래 활성화 및 운영자금 확보"라고 밝혔다.
자사주 처분 이전 환인제약의 유통주식 수는 1천526만7천70주였다. 최근 환인제약 주식의 거래량은 일평균 수만주 수준이다.
환인제약은 "유통주식 수 증가로 6.55%의 희석효과가 발생하나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한 처분으로 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처분 단가는 전날 종가에 5% 할인율을 적용한 1만2천170원이다.
환인제약의 최대주주는 창업자 이광식 회장(20.00%)이다. 아들 이원범 사장(3.27%)까지 더하면 이들의 지분율은 23.27%다.
이 밖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피델리티(5.64%)와 국민연금(5.61%)이다.
환인제약은 1978년 설립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제약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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