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금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에 개인 투자자의 뭉칫돈이 몰렸다.

9일 한투운용은 연초 이후 'ACE KRX금현물 ETF'에 유입된 개인 투자자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3천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개인 순매수 규모는 전체 상장된 ETF 991개 중에서도 8위에 해당한다.

한투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2021년 12월 상장됐다. 국내 금현물 시장에 투자하는 최초 상품으로,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현물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자금 유입은 꾸준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1월 23일 순자산액 7천억 원을 돌파한 이후 11거래일 만에 1조 원까지 넘었다. 현재 순자산액은 1조2천924억원으로, 국내 상장 금 ETF는 물론 원자재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

꾸준한 자금 유입 배경에는 양호한 수익률이 있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연초 이후 13.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5.85%)와 나스닥100지수(8.04%) 대비 높은 수준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연초 이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며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금 현물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 ETF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차원에서 ACE KRX금현물 ETF를 일정 부분 담아가는 것은 좋은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ACE KRX금현물, 연초 이후 개인 3천억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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