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 시리얼 제조업체 WK 켈로그(NYSE:KLG)는 이탈리아 제과업체 페레로(Ferrero)의 인수 추진 소식에 힘입어 개장 전 거래에서 큰 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전 9시 2분 기준 WK 켈로그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29.77% 급등한 22.71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앞서 CNBC는 페레로가 약 30억 달러에 WK 켈로그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 중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WK 켈로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아동용 시리얼 브랜드인 '후르트 루프'와 '프로스티드 플레이크' 등을 보유한 전통 식품 기업이다. 2023년 모회사인 켈로그에서 분사해 독립 상장사로 전환됐으며, 과자 브랜드 '프링글스'와 '치즈잇' 등을 보유한 별도 상장사 켈라노바와 구분된다.
이번 인수 추진은 글로벌 식품업계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설탕이 많이 들어간 시리얼에 대한 수요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높은 인플레이션 여파로 일부 소비자들은 브랜드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자체 브랜드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도 강해졌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페레로는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피넛 누텔라', '닥터페퍼맛 틱택' 등 현지 소비자 취향을 겨냥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페레로는 누텔라, 킨더, 로쉐 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제과업체로, 미국에서는 초콜릿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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