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지방금융지주 3사(BNK·iM·JB)의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수를 밑돌 만큼 저평가됐던 지방샌즈카지노지주 주식 가치가 주주환원 확대와 실적 성장세 등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지방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4~6월) 당기순이익 전망치 합산은 6천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BNK샌즈카지노지주의 2분기 순익 전망치는 2천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가 예상된다. JB샌즈카지노지주는 2천90억원의 순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 늘어나고, iM샌즈카지노지주는 같은 기간 1천394억원을 보이며 352.71%가량 순익이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iM금융은 증권 계열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당시 1천500억원 규모로 충당금을 적립했다.
올 하반기 iM샌즈카지노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시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40%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PF 충당금 여파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시중은행 전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주주환원 목표를 높일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BNK샌즈카지노은 지난해 삼정기업 기업회생 개시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는데, 올해 대출 회수가 일부 일어나 충당금이 환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BNK샌즈카지노은 올해 2월 자사주 400억원을 매입했다. 아직 소각은 이뤄지지 않았는데, 하반기 150억원의 자사주 매입이 추가되면 올해 주주환원율은 36%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JB샌즈카지노은 은행주 중 가장 높은 수준(12%)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를 보인다. 올해 제시한 주주환원 목표도 45% 수준으로 피어그룹 대비 높은 가운데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28%를 보여 올 하반기에도 주주환원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JB샌즈카지노은 최대주주의 오버행 이슈도 다소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삼양사가 매도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시간외매매로 매각이 순조로이 진행된 모습이다.
삼양사는 JB샌즈카지노의 지분율 15%를 넘긴 뒤 샌즈카지노당국의 매각 지시를 기다리는 방법도 있었지만, 선제적 매각을 결정했다. 지분율 15%를 넘긴 후 당국이 매각을 지시하면 6개월 내에만 이를 이행하면 됐기 때문이다.
삼양사 측은 "JB샌즈카지노이 공시한 자사주 소각 계획을 참고해 지분율 15%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물량을 매도했다"며 "추후 JB샌즈카지노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인한 추가 매도 상황이 발생할 경우 법령을 준수하는 선에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B샌즈카지노의 오버행 리스크는 현실화했지만, 주가는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삼양사의 JB샌즈카지노 지분율이 14.77%로 낮아져 다소 여유가 생긴 데다가, 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 결정을 오버행 리스크를 뛰어넘는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앞으로 자기 주식을 또 매입·소각하면 15% 근처로 갈 것"이라면서도 "삼양사가 팔아야 할 상황이 됐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주식을 매입·소각했다는 주주환원의 결과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M샌즈카지노 또한 OK저축은행의 지분율이 9.7% 수준을 보여 10% 기준에 근접해 오버행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시장에서는 iM샌즈카지노의 주주환원 수준에 더 주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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