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 의류업체 리바이 스트라우스(리바이스·NYSE:LEVI)는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리바이 스트라우스
[연합뉴스 자료제공]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낮 12시 기준 현재 리바이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57% 상승한 21.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은 리바이스가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1~2% 감소에서 1~2% 증가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 역시 기존 1.20~1.25달러에서 1.25~1.30달러로 높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3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하르밋 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 호실적이 연간 전망 상향의 배경이 됐다"며 "도매 유통망보다는 직영(DTC·Direct-to-Consumer) 사업 부문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바이스는 지난 2분기 조정 EPS가 0.22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0.13달러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4억5천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3억7천만달러를 웃돌았다.

또한 제품 원가 하락에 힘입어 총마진율이 1.4%포인트 개선된 62.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서도 소비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티펠 애널리스트들은 "관세는 여전히 변수지만, 그 영향은 2026년쯤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 구색 확대와 DTC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크리스토퍼 나도네 및 로레인 허치슨 애널리스트는 "리바이는 아직 긍정적인 실적 상향 주기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중단기적으로 한 자릿수 중반대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의 사업 모멘텀이 유지된다면, 하반기 실적 전망은 다소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yxj1113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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