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AA-'·전망 '안정적' 유지…점진적 실적 개선"
"10조 자사주 매입·4조 M&A에도 순현금 포지션 견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대규모 파운드리 수주가 적자를 크게 줄이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S&P는 30일 삼성전자[005930]의 신용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S&P는 지난 28일 공시된 테슬라로부터의 165억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엔드 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주가 연간으로 환산하면 30억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엔드 수준으로 규모가 작고 수익성도 낮은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업계 경쟁 구도에 큰 변화를 주거나 사업부의 적자를 크게 줄이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용도에 대한 의견은 달라지지 않았다. S&P는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로 부여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을 유지했다. 단기 신용등급은 최우량인 'A-1+'를 지켰다.
S&P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완만한 회복을 바탕으로 향후 1~2년 동안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시현할 것"이라면서 평가 이유를 설명했다.
S&P는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전사 수익성 개선을 반도체(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 경쟁력이 개선돼 공급업체 선택지가 제한된 고객사의 수요를 유인할 것이라는 점, 레거시 메모리 판가가 오를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엔드;P는 "HBM3E(5세대 HBM) 대비 진일보한 HBM4(6세대 HBM)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형 고객사들은 높은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해 HBM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고객들이 최선단 HBM에서 삼성전자의 제품 사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S&P의 견해다. 메모리 수율 개선도 언급했다.
다만 반도체를 설계하는 시스템LSI사업부와 위탁 제조하는 파운드리사업부는 의미 있는 수준의 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스마트폰 사업은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 등에 힘입어 안정적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향후 1~2년 동안 스마트폰 매출 성장률은 한 자릿수 초·중반대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0% 안팎으로 점쳤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앞으로 2년 동안 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예상했다.
S&P는 삼성전자의 HBM과 파운드리 부진이 향후 사업 지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BM은 점진적으로 SK하이닉스[000660]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겠지만, 유의미하게 좁힐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했다.
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엔드;P는 자사의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향후 1~2년 동안 업계 경쟁 구도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향후 2년 동안 견조한 순현금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연간 자본지출 56~58조원을 영업현금흐름으로 충분히 조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4조원 규모 인수·합병(M&A)으로 재량적 현금 유출이 발생하겠지만, 보수적 재무 정책에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S&P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핵심 사업부의 경쟁 지위가 크게 약화해 영업이익률이 상당 기간 10%를 하회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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