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협상을 위해 방미중인 우리 협상 대표단과 만난다고 대통령실이 31일 밝혔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오늘 오후에 한국 무역 대표단과 만날 것"이라며 "한국은 현재 25%의 관세(상호관세)가 책정돼 있고, 그 관세를 인하하기 위한 제안을 가지고 왔다. 나는 그 제안이 무엇인지 듣는 데 관심이 있다"고 썼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인하를 위한 제안을 'offer to buy down'으로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한 'buy down'이라는 표현은 무역의 일방 상대국이 책정한 관세를 낮추기 위해 양보를 하거나 그 나라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것 등을 의미하는만큼, 우리 협상단이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기대도 감지되고 있다.
현재 미국 워싱턴DC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미국 대표단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구 부총리를 포함한 우리나라 무역협상 대표단은 현지시간 오후 4시30분께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기 위해 백악관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미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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