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채선물은 야간 거래에서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충격적으로 부진하게 나온 여파에 초강세를 나타냈다.

2일 서울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야간 거래에서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30틱 급등한 107.50에 마감됐다. 외국인과 금융투자는 각각 293계약 및 61계약 순매수했고, 개인은 35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3틱 뛰어오른 118.8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계약 및 15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28계약 팔았다.

3년물 거래량은 전 거래일 182계약에서 1천286계약으로 급증했다. 지난 6월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8계약에 그쳤던 10년물 거래량은 110계약으로 증가했다.

3년 국채선물 야간 거래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한편 같은 시간 미국 국채 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급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뉴욕시장 마감 가격 대비 15.80bp 하락했고, 30년물 금리는 7.90bp 내렸다. 2년물 금리는 27.30bp 굴러떨어졌다.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 '쇼크'가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극적으로 되살렸다. 9월 인하가 유력하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일변한 가운데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대폭 확대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7만3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11만명)를 상당히 밑돌았다.

특히 이전 두 달 고용 증가폭은 총 25만8천명이나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5~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각각 1만9천명 및 1만4천명 증가하는 데 머무르게 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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