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인으로부터 골프 퍼터를 선물 받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 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골프 퍼터를 전했다.

이 골프 퍼터에는 평화를 기원하는 문구 '함께 평화를 퍼팅합시다'가 새겨져 있었다. 이 퍼터는 우크라이나군 소속 코스티안틴 카르타프체우 하사의 것으로, 그는 러시아의 침공 첫 달에 한쪽 다리를 잃은 뒤 재활의 하나로 골프를 배우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카르타프체우 하사의 영상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영상에서 카르타프체우 하사는 "저는 당신이 언급한 용감한 군인 중 한 명"이라며 "전우를 구하며 다리를 잃었고, 지금은 골프를 통해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동하며 즉석에서 감사 인사를 담은 영상을 촬영했다.

그는 "방금 당신의 스윙을 봤다. 정말 아름다웠고, 당신은 뛰어난 골퍼가 될 것"이라며 "이 퍼터는 진심이 담긴 아름다운 선물로, 퍼트에 성공할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어 자막을 단 채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다. (김지연 기자)

◇ "백악관에 군복 대신 수트 입고 나타난 젤렌스키, 전략적 선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평소에 입던 군복 대신 양복을 입고 백악관 회담에 참석했는데, 이는 계산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양복을 입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줄곧 어두운 카키색의 군복 스타일의 복장을 고수해왔다.

또 올해 2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할 때는 검정 긴팔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이에 회담장에서 미국의 보수 언론인으로부터 조롱받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복장을 언급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 월요일 열린 회담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고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모습에 대해 즉각 언급했다.

이전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판했던 보수 언론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정장 차림이 "멋져 보인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똑같이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컨설턴트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장 착용이 위험이 클 때 정장을 입으면 신뢰를 얻고 시선을 끌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패션 스타일리스트인 조이 헤네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보좌진은 그 변화를 분명히 알아차렸고 이에 대해 언급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호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미지 컨설턴트인 앤 보디카는 "정장이 파워를 드러내며, 검은색은 강인함을 뜻한다"며 "젤렌스키의 복장은 그의 메시지를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홍경표 기자)

◇ "5년 사이 기술직 채용 공고 35% 급감"

기술직 신규 채용이 최근 5년 사이 극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어떤 일자리는 수요가 사라졌고, 특정 직종의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기술직 구인·구직 플랫폼 인디드는 전체 채용 공고가 지난 2020년 초순 대비 35%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감소세의 절반 정도는 팬데믹 이후에, 나머지 절반은 지난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에 나타났다.

인디드의 브레던 버나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공지능(AI)과 채용 감소가 직접적으로 연결됐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자동화 추세가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디드에 따르면 AI 및 머신러닝 관련 직종에 대한 수요는 늘어났고, 주니어급 기술직 직무 공고는 크게 줄었다. 남아 있는 채용 공고는 5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버나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수요가 있는 직종에서 AI의 잠재적 영향력이 나타나고 있으며, 남아 있는 일자리의 경우 경력 기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권용욱 기자)

◇ 홍콩 새 IPO 방식 인기…"기술기업 절반 채택"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바이오 및 인공지능(AI) 등 기술 스타트업 다수가 최근 출범한 특별 상장제도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전해진다.

국제 로펌 쿨리의 마이클 유 변호사는 20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자금 조달 자격이 있는 기업 중 약 50%가 IPO 신청 시 비공개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앞서 지난 5월 기업들의 IPO 문턱을 크게 낮추면서 상장 신청 사실을 비공개로 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했다.

유 변호사는 "공개적으로 상장을 신청할 경우 경쟁사나 다른 관계자들이 상장 일정을 파악하고 불만을 제기하거나 공개된 정보를 악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PO 절차 초기 단계에서 민감한 정보가 시장에 공개되면 경쟁사로부터 조사 의뢰나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충분한 증거 없는 의혹 제기나 지식재산권(IP) 침해 혹은 데이터의 정확성에 대한 이의 제기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홍콩의 새 IPO 신청 방식은 기업들이 상장 신청 과정에서부터 겪을 수 있는 문제를 피하는 데 도움을 줘 절차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홍콩증권거래소는 비공개 상장 신청 옵션을 제공할 당시 '기술기업 전용 채널'도 출범했다.

해당 채널은 기업들이 공식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에 발생할 수 있는 규제 문제에 대해 거래소와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이민재 기자)

◇ 코스트코, 펩시에서 코카콜라로 바꾼다…회원 반응 '들썩'

코스트코가 펩시에서 코카콜라로 음료를 교체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단순한 탄산음료 교체 이상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코스트코 푸드코트는 가을까지 모든 매장에서 코카콜라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론 바크리스 코스트코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월 "올여름 푸드코트 탄산음료 사업을 다시 코카콜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스트코는 2013년부터 펩시 제품을 제공해 왔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회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는 레딧(커뮤니티)에서 "펩시는 김빠진 코카콜라 맛 같다", "펩시 없으니 핫도그 맛도 달라졌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 이용자는 X(구 트위터)에 "이게 종말의 신호가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겠나"라는 농담을 올리기도 했다.

맨해튼의 심리치료사 조너선 알퍼트는 폭스비즈니스에 "이 사안이 많은 사람에게 민감하게 다가온 이유는 단순한 음료 교체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코카콜라 대 펩시는 항상 문화적 분기점이었다. 양키스 대 레드삭스, 애플 대 PC처럼 말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브랜드에 추억, 가족 전통, 정체성까지 담는다"며 "코스트코가 갑자기 한쪽 편을 드니, 탄산음료 그 이상의 반응을 불러일으킨 셈"이라고 덧붙였다.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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