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안정적' 부여…"대규모 재정적자 의미있는 조치 안 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피치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큰 경제, 높은 1인당 소득, 역동적인 기업 환경, 그리고 탁월한 글로벌 기축 통화로서 달러의 역할에 따른 우수한 자금조달 유연성의 혜택을 입는다"면서도 "높은 재정적자, 상당한 이자 부담, 그리고 'AA' 등급 중간값의 두 배를 넘는 높고 증가하는 정부부채 수준은 신용등급을 제약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큰 재정적자, 증가하는 부채 부담 또는 인구 고령화와 관련된 지출 증가에 대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2024년 7.7%였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 적자는 관세 수입 급증 등에 힘입어 2025년 6.9%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GDP 대비 일반정부 적자 비율은 2026년 7.8%, 2027년 7.9%로 다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2024년 114.5%였던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 비율은 2027년 124%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AA' 등급 국가들의 중간값은 2024년 기준 48.1%였다.

앞서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18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한 바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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