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부인 이시바 요시코 여사를 만나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한일 양국의 전통 매듭 만들기 체험을 한 두 여사는 서로의 환대를 감사하며 한국에서의 재회를 약속했다.

전통 매듭 만들기 체험과 환담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 70분간 진행됐다.

김혜경 여사는 "한일 양국의 전통 매듭이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으면서도 오랜 시간 끈을 마주하는 끈기와 절제, 마음을 담아내는 정성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많이 닮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들이 매듭으로 만든 노리개를 착용하고 등장한 것을 소개하며 "한일 양국 간 문화 협력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혜경 여사와 이시바 요시코 여사는 전통 매듭 만들기 체험 후 직접 만든 노리개를 교환했다.

김혜경 여사는 노리개의 국화 매듭이 건강과 장수, 절개, 인연의 지속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징이 오늘의 만남과 닮아 있다며 한일 양국의 우정이 국화 매듭처럼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시바 요시코 여사는 "오늘 풀리지 않는 끈끈한 인연을 맺은 것 같다"며 "김혜경 여사에게 받은 매듭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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