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번 주 변동성을 나타내던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향후 금리 인하 시사에 대규모 랠리로 마무리했다.

23일(현지시간) CNBC는 "특히 경기순환적이고 경제 민감도가 높은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듀폰(NYS:DD)과 홈 디포(NYS:HD)가 한 주 전체의 승자였다"며 주목했다.

반면 경기 방어적 업종은 뒤처졌고,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NYS:BMY)과 코스트코 홀세일(NAS:COST)은 이번 주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는 전반적으로 모든 자산에 호재나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금요일 소폭 상승에 그쳤고 주간으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CNBC는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메타 플랫폼스(NAS:META)나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와 같은 종목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이들의 성과는 낮은 차입비용보다는 인공지능(AI) 붐과 더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CNBC 인베스팅 클럽의 포트폴리오 애널리스트 제브 피마는 "결국 파월 의장은 절묘하게 균형점을 찾아냈고, 그 결과 세 주요 지수가 모두 랠리를 펼치고 있다"며 "S&P 500지수의 속살까지 들여다보면, 선두 업종은 소비재"라고 설명했다.

소비재가 선방한 이유는 금리가 낮아지면 결국 소비자들의 주머니에 더 많은 여유 자금이 생기기 때문이다.

디즈니(NYS:DIS)에도 큰 한 주였다.

디즈니는 지난 21일 새로운 ESPN 대표 스트리밍 앱을 마침내 출시하며, 스포츠 채널을 독립형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시켰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참여도가 커질수록 ESPN의 수익에 좋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영진이 새 ESPN 서비스의 가입자 수를 따로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월가 일각에서는 우려가 나왔다. 많은 이들이 가입자 수를 스트리밍 플랫폼 성공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보기 때문이다.

아이거 CEO는 "가입자 수는 무의미하다"며 "디즈니는 더 '불가지론적(agnostic)'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를 측정하는 방법은 즉각적이지 않다. 단순히 가입자 수로만 판단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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