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이 우리나라의 주요 반도체 기업에 VEU(Validated End User, 검증된 최종사용자) 지위를 철회하는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한 데 대해 협의로 풀어갈 뜻을 밝혔다.
산업부는 29일 "정부는 그간 미국 상무부와 VEU 제도의 조정 가능성에 관해 긴밀히 소통해 왔으며, 우리 반도체 기업의 원활한 중국 사업장 운영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 있어 중요하다는 점을 미국 정부에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VEU 지위가 철회되더라도 우리 기업들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현지시각 29일, 삼성전자[005930] 중국법인 및 SK하이닉스[000660] 중국법인에 대한 VEU 지위를 철회했다.
이로써 두 기업의 중국법인이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를 반입하려면 건별로 미국 상무부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VEU 지위 철회 대상 기업에는 120일간의 유예기간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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