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9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나타나며 방향성이 엇갈렸다.
다만 중국 증시의 경우 방산주 강세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실적 기대 등으로 랠리를 나타냈다.
◇일본 = 일본 도쿄증시는 미국 PCE 발표를 앞둔 포지션 조정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10.32포인트(0.26%) 하락한 42,718.47에, 토픽스 지수는 14.60포인트(0.47%) 하락한 3,075.18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에선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과 포지션 조정을 이어가면서 매도 우위가 지속됐다.
특히 미국의 물가 동향을 가늠할 7월 미국 PCE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강화되면서 매수세가 제한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다이와증권의 쓰보이 유고 미일 주식 수석 연구원은 "(미국 PCE가) 예상보다 크게 높을 경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할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오후 장에서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 아시아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자 일본 증시에도 하방 지지력이 나타났다.
닛케이 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줄여 42,807.03까지 회복되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KDDI의 하락폭이 확대됐고, TDK와 리크루트도 하락했다. 반면 니토리홀딩스와 코나미그룹은 상승했다.
일본 채권 시장에선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장기 금리 하락이 일본 장기채 매수세를 자극하면서다.
또한 초장기 금리도 하락했다. 최근 재무성이 국채 시장 프라이머리 딜러(PD)와의 분기별 회의 참가자들에게 설문지를 배포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다.
특히 잔존만기 15년 반에서 39년물 국채 발행액을 줄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초장기채 매수세가 이어졌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1.74bp 내린 1.6012%, 2년물 금리는 1.72bp 상승한 0.8730%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3.74bp 내린 3.1802%를 가리켰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13% 오른 147.080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최근 랠리 흐름을 이어가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4.33포인트(0.37%) 상승한 3,857.93에, 선전종합지수는 12.36포인트(0.51%) 오른 2,443.68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 지수는 장 막판 방산 섹터가 다시 상승한 가운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중국 정부의 지원과 해외 자금 유입 기대에 중국의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가 이어지며 증시 랠리가 이어졌다.
다만 노무라증권은 "증시 상승이 중국 경제 성장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중앙은행(PBOC)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가계 자산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불과하지만, 부동산 비중은 60%에 달한다.
한편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와 중국공상은행(ICBC)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는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반면 최근 급등했던 캠브리콘 테크놀로지스(SHS:688256)는 주가 과열과 미국 수출 규제에 따른 사업 리스크 등으로 5% 이상 급락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33위안(0.05%) 내려간 7.1030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7천829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최근 연속 하락세를 마치고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78.80포인트(0.32%) 상승한 25,077.62에, 항셍H 지수는 30.86포인트(0.35%) 상승한 8,947.79에 마감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거의 변동 없이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3.35포인트(0.01%) 내린 24,233.10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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