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첫 공식 일정으로 재미 동포들을 만나 한국과 미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재미동포 간담회에서 "지구의 반대편에서 여러분들을 뵙게 돼 정말로 반갑고 또 한편으로 가슴 뭉클하다"면서 "따뜻한 미소로 환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150여명의 재미동포가 참석했고, 이 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푸른색 셔츠를, 김혜경 여사는 흰색 저고리에 분홍 치마의 한복 차림이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72년 한미동맹의 새 길을 여는 중요한 여정에 나서고 있다"며 "내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급격한 국제 질서 변화에 함께 대응하여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사동맹으로 시작된 한미관계는 이제 경제동맹을 넘어 기술동맹을 아우르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의 든든한 주역이었던 여러분 동포들께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이 여정에 함께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동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기에 단박에 쉽게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재미 동포 여러분의 오랜 과제인 복수 국적, 연령 하향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주권자로서 권한 행사를 하고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투표할 수 있는 장소나 장치도 제도도 잘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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