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7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끈적한 인플레이션이 우려 요인으로 남아 있지만 9월 금리인하를 막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7월 기준 전월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올랐다.
전품목 PCE 가격지수는 전월비 0.2%, 전년 대비로는 2.6% 상승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엘렌 젠트너 수석 경제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의 문을 열었지만, 그 여파의 규모는 고용 시장 약세가 인플레이션 상승보다 더 큰 위험으로 지속될지에 달려 있다"며 "오늘 발표된 PCE 가격지수는 고용 시장에 대한 관심을 계속 유지할 것이고 현재로선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FWD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인플레이션 보고서에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막을 만한 요인이 전혀 없다"며 "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서 비판받던 위원들에게는 큰 안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연준의 향후 정책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며 "연준이 노동시장을 고려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지만,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원하는 만큼 빠르게 혹은 과감하게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B.라일리웰스의 아트 호건 최고 시장 전략가는 "오늘 발표된 개인소비지출, 소득 및 지출 수치는 모두 정석대로 나왔다"며 "계획이 제대로 맞아떨어질 때 즐거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PCE 수치는 무난했지만, 기업 실적 부담과 사상 최고치 기록 이후 시장에선 차익 실현 움직임이 일부 있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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