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9월 정기국회가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법 개정안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법 개정안의 통과 여부 및 세부 내용에 따라 배당주와 가치주의 강세가 이어질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들 법안이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통과될 경우 주도주가 부재한 현 증시 상황에서 새로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종영 연구원은 "9월 정기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개정안인 자사주 소각 제도화는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기보유 자사주에 대해 부여될 유예기간이 시장의 반응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유예기간이 1년 이하로 설정될 경우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크지만, 1년을 초과할 경우 실망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지노배팅법소득 분리과세 역시 시장 관심사다. 개정안은 일정 카지노배팅법성향 요건을 충족하는 상장사의 카지노배팅법소득을 종합소득에서 제외하고 전액 분리과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핵심은 최고세율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최고세율이 정부안인 35%로 확정되면 시장의 실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반대로 30% 이하로 결정될 경우 증시에 긍정적 재료로 반영돼 카지노배팅법주에 대한 추가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가치·카지노배팅법주 중심으로 자금 유입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이러한 흐름이 9월 국회의 입법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가치·카지노배팅법주에 쏠렸던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시장 친화적인 법안이 통과된다면 내년 1분기 카지노배팅법 시즌까지 가치주와 카지노배팅법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도주 부재 속에서 코스피가 기간 조정을 겪고 있다"며 "시장에 우호적인 상법 개정은 새로운 코스피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일본 사례를 본받은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등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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