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최근 KT와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고와 관련한 긴급 점검에 나선다.

국무총리실은 22일 오전 10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신사 및 금융사 해킹 사고 관련 긴급 현안 점검 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주요 통신사, 온라인카지노 벳엔드기관에 대한 해킹으로 늘어난 국민 피해를 지적하며 근본적인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이날 회의에는 온라인카지노 벳엔드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다수의 관계부처가 참석한다.

관계부처는 그간의 고객 피해 규모와 사태 대응 경과를 종합적으로 보고하고, 롯데카드와 KT의 대고객 대응 상황에 대해서도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KT는 불법 기지국 등을 통한 무단 소액결제로 현재까지 362명이 피해를 본 일이 발생했다.

서버 침해와 가입자식별정보(IMSI) 유출까지 확인돼 피해 규모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롯데카드는 해킹으로 인해 297만명, 약 200GB의 회원 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중 28만명은 주민등록번호와 카드번호, 유효성 확인 코드(CVC) 번호 등 민감한 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연이어 발생한 해킹으로 인한 고객정보 유출 사태를 언급하며 보안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들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대처가 이뤄지도록 관련 조치를 신속히 준비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간주하는 잘못된 인식이 이런 사태의 배경은 아닌지 한번 되짚어봐야겠다"며 "혹여 숨겨진 추가 피해가 없는지 선제적 조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기업의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보안 없이는 디지털 전환도, 인공지능(AI) 강국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해킹 피해 최소화를 위한 근본적인 종합 대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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