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IRS로 금리위험 관리하려면 KOFR 금리 활용해야"
"KOFR 시장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이수용 기자 = 보험업계가 파생상품을 활용해 금리확정형 보험부채의 변동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시장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보험사가 보험부채 변동위험을 헤지하기 위해서는 이자율스와프(IRS)의 지표금리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아닌 KOFR 금리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2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IRS 거래에서 CD금리를 지표금리로 활용한 비중은 83%다. 같은 해 정책토토커뮤니티기관·은행의 변동금리채권 거래에서 CD금리 비중은 95%다.
2021년 9월 토토커뮤니티위원회가 KOFR를 토토커뮤니티거래지표법상 중요지표로 지정하고 한국은행과 토토커뮤니티위가 지난해 8월 KOFR 중심으로 지표금리 체계를 전환한다는 원칙을 발표했음에도 시장에서는 CD금리가 주로 쓰였다.
KOFR금리는 국채·통안채 담보 익일물 레포(Repo)시장의 실거래 기반으로 산출·공시하는 한국무위험지표금리를 말한다.
스와프시장 관계자는 "최근에도 IRS 거래 대부분의 지표금리는 CD금리"라며 "KOFR 시장이 활성화된 상태가 아니라 KOFR 금리로 거래하려면 비용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파생상품을 활용해 특정 보험부채의 변동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면 KOFR 금리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사가 IRS로 금리확정형 보험상품의 무위험 할인율 변동을 관리하려면 IRS의 지표금리를 KOFR금리로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보험사가 금리확정형 보험상품의 무위험 할인율을 헤지해야 해서 CD금리는 지표금리로서 적절하지 않다"며 "CD금리는 은행 신용스프레드가 녹아있어 엄밀히 따지면 무위험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KOFR 금리는 국채·통안채를 담보로 하는 익일 레포 금리를 사용해 무위험금리"라며 "보험사는 IRS 준거금리로 KOFR 금리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은 보험사가 IRS로 금리확정형 보험상품의 무위험 할인율 변동위험을 헤지할 수 있게 되면 KOFR 시장 활성화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 한 스와프딜러는 "한은과 금융위에서 IRS 준거금리로 KOFR 금리를 활용하라고 해도 대부분 CD금리를 쓴다"며 "보험사가 실수요자로서 IRS금리로 금리위험을 관리하기 시작하면 KOFR 금리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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