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E&A·중공업, P4 Ph4 공사 종료일 석 달 앞당겨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생산 핵심 거점인 평택캠퍼스의 증설 투자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삼성물산[028260]은 지난 7월 공시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4공장(P4) 페이즈(Ph4) 마감공사의 계약 금액과 계약 종료일을 24일 정정했다.

금액은 기존 1조4천630억원에서 2조3천671억원으로 62% 늘렸고, 종료일은 기존 2027년 7월 31일에서 2027년 4월 30일로 석 달 앞당겼다.

삼성E&A[028050]와 삼성중공업[010140]도 이날 비슷한 공시를 냈다.

삼성E&A는 같은 공사 건의 금액을 기존 9천96억원에서 1조3천288억원으로 46%, 삼성중공업은 3천926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27% 확대했다. 두 회사 모두 종료일은 삼성물산과 똑같이 변경했다.

이날 정정 공시로 세 회사 합산 공사비는 약 2조8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를 두고 한때 속도 조절 국면에 접어들었던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5년부터 조성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클러스터다. 라인 하나를 건설하는 데에만 수십조원을 투입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를 아우르는 핵심 생산기지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4공장에서 6세대 10나노급(1c) D램을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용화할 예정인 HBM4(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에 경쟁사보다 한 세대 앞선 1c D램을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평택시와 개최한 간담회에서 평택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기존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hs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7시 5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 3조 전환우선주 발행…올해 8조 조달 마무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