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박주민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동대문구 홍릉 일대 기관들이 참여 중인 홍릉포럼을 방문해 홍릉 일대를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바이오산업에서 서울과 홍릉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문길주 홍릉포럼 이사장과 김현우 센터장은 박사급 인재 7천 명, 대학생 약 12만 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비롯한 4개 국책 연구기관, 4개 대학병원, 서울바이오허브 등 홍릉의 혁신지원기관을 강점으로 꼽았는데, 김 센터장은 특히 홍릉이 R&D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송도나 오송과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참석자들은 홍릉 일대가 강점이 있으나 지역 문화기반, 연구자 생활기반, 연구자 자녀들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연구자와 유학생들이 홍릉을 떠나는 이유가 낙후된 거주·문화·교육환경이라고 꼽으며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년 고 박원순 시장은 홍릉을 도시재생 기반 바이오의료R&D거점으로 장기 추진해왔다. 2017년에는 서울바이오허브 1단계를 개관하고 지난해에는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가 문을 열었다. 2019년 9월에는 과기정통부가 홍릉 일대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하기도 했다.

박주민 의원은 "홍릉을 중심으로 서울 동북권에는 대학과 종합병원, 연구기관이 집중돼 있다"며 "대내외적으로 홍릉을 중심으로 한 서울 동북권 역할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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