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에 "기초 유분만 생산해 설비 감축 필요성 더욱 높아"

"정유사 중심 수직통합 가능성…중·단기 재무부담 커질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과거 호황기 수준의 가동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최소 18%의 설비를 감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25일 개최한 '구조조정의 문턱에 선 카지노커뮤니티산업, 공급과잉 시대의 생존전략은?' 웹캐스트에서 이렇게 관측했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불황이 길어지고 있는 카지노커뮤니티 산업 구조 개편 정책을 발표했다. 기업들이 먼저 과잉 설비 감축과 고부가 제품 전환,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면 정부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신평은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외부 매각이 어려운 만큼 산업단지 내 설비 통합이 이상적이라고 봤다.

다만 합의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 가치평가와 합작법인(JV) 지분 구성 등 선결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또 과거 호황기(2017~2018년) 수준으로 가동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카지노커뮤니티 생산능력이 최소 18% 감축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과거 데이터에 기반해 이같이 추정했다면서 중국의 증설 등 공급 부담 심화 전망을 감안하면 필요한 감축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카지노커뮤니티 업체별 구조조정 익스포저 및 유동성 대응 부담 분포
[출처: 한국신용평가]

NCC 업체 가운데는 대한유화[006650]와 여천NCC, 롯데케미칼[011170]의 설비 축소 필요성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호섭 한신평 연구위원은 "여천NCC는 JV 형태로 기초 유분만 생산해 자체 포트폴리오 전환이 어려워 설비 감축이나 통합 필요성이 더욱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신평은 카지노커뮤니티 산업 전반의 유동성 위험이 과거 대비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차환 위험은 시장성 차입금이 가장 크고, 그다음으로 외국계 금융기관 차입금, 국내 금융기관 차입금 순으로 봤다.

최근 주주사(한화솔루션[009830]·DL케미칼) 간 갈등이 외부로 드러났던 여천NCC에 대해서는 "자금수지가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추가 신용등급 하락이나 재무지표 저하 시 기한이익상실 조건 충족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김호섭 연구위원은 "손실 기조가 지속되면 자금 조달 환경이 저하하며 업체별 유동성 대응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며 "원활한 구조조정이 동반돼야 신용도 하향 압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평은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경우 업체별 단기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다면서 정부가 충분한 인센티브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공사 현장
[출처: 에쓰오일]

이날 웹캐스트에서는 카지노커뮤니티 산업으로 확장하는 정유사의 기회와 위험 요인도 논의됐다.

한신평은 비정유부문 확대를 꾀하는 정유사의 NCC 설비 비중이 현재 20%에서 최대 60~70%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정유사 위주의 시장 재편을 점쳤다.

대표적으로 에쓰오일[010950]은 9조원 규모의 울산 '샤힌 프로젝트'를 내년 하반기 준공해 에틸렌을 연간 180만톤 생산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한신평은 정유사가 카지노커뮤니티 부문의 실적 부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유에서 충분한 이익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정유사의 카지노커뮤니티 사업 확장이 장기적으로는 사업구조 전환이라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중·단기적으로는 재무 부담과 실적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문호 한신평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구조조정이 석유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 사업다각화가 필요한 정유사에 기회가 될 수 있는 측면이 있겠지만, 설비 통합 관련 자금과 인수 이후 적자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긍정적 요인보다는 재무 부담과 실적 저하 리스크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배터리 부문 실적과 신규 자본확충,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 수준을 모니터링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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