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올해 8월까지의 전기요금 체납액이 2천8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전체 체납액을 벌써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전기료 체납액은 매년 늘고 있다.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29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전기요금 체납액이 2천824억원, 체납 건수는 983건으로 집계됐다.

이 통계는 납기일 경과 2개월 이상을 체납으로 보고 주택용·산업용·농업용을 모두 포함해 산출한 수치다.

매해 체납액은 늘고 있다. 2021년 1천522억원, 2022년 1천930억원, 2023년 2천396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천816억원으로 올라섰다.

올해는 지난달까지의 누적 규모가 이미 전년 연간 체납액을 넘어섰다.

상습·반복 체납도 증가세다. 2회 이상 체납한 가구 수는 2021년 34만7천호에서 2024년 46만7천호로 늘었고, 올해는 8월까지 49만호로 이미 전년도 수준을 넘어섰다.

반복 체납액 역시 같은 기간 885억원에서 지난해 2천246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2천479억원에 달했다.

송재봉 의원은 "반복 체납에 대한 페널티 강화 등 의도적인 미납 사례에 대한 적극적 추징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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