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팜스·사이퍼 마이닝·비트디어 등 두 자릿수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암호화폐 채굴 관련 주식이 급등하면서 지난주 급락장을 딛고 시장 반등세를 주도했다.
1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간밤 뉴욕 증시에서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비트팜스(NAS:BITF)와 사이퍼 마이닝(NAS:CIFR)이 각각 28%, 20% 급등했고 비트디어 테크놀로지스 그룹(NAS:BTDR)과 마라 홀딩스(NAS:MARA) 주가도 각각 15%, 8%씩 상승했다. 아이렌(NAS:IREN)도 7% 이상 급등했다.
이번 랠리는 인공지능(AI)의 폭발적인 연산 수요가 채굴업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시장 심리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NAS:AVGO)의 협력 소식으로 두 회사는 AI 및 머신러닝용 맞춤형 칩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블룸 에너지(NYS:BE)가 브룩필드 자산운용과 50억 달러 규모의 연료 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매수 요인을 더했다.
지난 10일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나서면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격화로 급락했다.
하지만 주말 동안 투자자들의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월요일 나스닥과 S&P 500지수는 각각 2.1%, 1.5% 상승했다.
채굴 기업에 대한 기대 강화는 암호화폐 관련주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NAS:MSTR)는 3.5% 상승했고 코인 베이스(NAS:COIN)는 보합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거래 비중이 높은 로빈후드(NAS:HOOD)는 1%가량 상승했다.
한편 이더리움(ETH)을 보유한 비트마인(AMS:BMNR) 주가는 8.3% 상승했다.
비트마인은 최근 며칠간의 암호화폐 급락세를 매수 기회로 보고 20만 개 이상의 토큰(약 8억4천만 달러 규모)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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