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는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한 투자 전략을 의미한다.

최근 미국·프랑스·일본 등 주요 경제권의 정치적·재정적 불확실성으로 자국 통화에 압력을 가하고 투자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는 보유하던 미 달러·유로·엔을 줄였으며 비트코인·금 가격은 급등했다.

최근 시장은 이를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라고 부른다.

이 용어는 지난 10월 JP모건 리포트에서 언급됐으며 투자자가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통화로부터 피난처를 찾고 있다는 개념을 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안전자산으로 피신하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정치적·재정적 충격에 취약한 통화 등을 매도하고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갈아타는 것을 포함한다.

투자자는 통화·재정정책의 영향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다고 여겨지는 암호화폐도 매입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논리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투자자가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어서다.

또 미국 주식시장 강세도 근거로 제시했다. 해외 투자자가 미국 주식을 매수하려면 달러를 사야 하기 때문이다. (산업부 김용갑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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